김영사에서 2004년에 나온 오래된 식당 100곳 중 아직도 영업을 하는 곳에 대한 정리입니다. 대부분의 집에는 다 가 봤는데 여기서 소개한 집들은 맛집이 맞습니다. 그런데 2019년 코로나 이후 거대한 부동산 개발 붐이 일면서 상당수 식당이 문을 닫았습니다.
오래된 식당 100곳
종로 지역
사동면옥
인사동에서 제일 좋아하는 집중 한 곳입니다. 갈비탕 맛집. 시인 천상병 님이 살아 계실 때 자주 뵙던 곳입니다. 인사동에 2곳이 있고 2곳 모두 영업 중입니다.
선천
인사동 쌈지길 옆의 골목에 있는 한정식 집입니다. 1970년 학고재 옆에서 문을 열고 지금의 위치에 있다고 하는데 최근에는 가보지 못했습니다. 퇴근길 들려봐야겠습니다.
송전
대구요리집, 일식 송전입니다. 가업을 이어 영업 중인 곳으로 책이 나왔을 때 대구탕이 10,000원, 생대구 머리탕이 13,000원이었습니다. 지금은 광화문 교보문고 근처로 이전했고 점심이 40,000원 ~ 55,000원입니다.
시골집
YMCA 피맛골 뒤에 있던 국밥집으로 지금은 찾을 수 없습니다.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사라진 곳들인데 아쉬울 뿐입니다. 건물 지으신 분들 그 몫까지 행복하시길...
열차집
광화문 교보 문고 뒷 쪽 피맛골에 있었는데 일대가 재개발되면서 종각역 부근으로 이전하였습니다. 빈대떡 맛집입니다.
안성또순이집
종로구청 근처에 있던 집인데 지금은 광화문 서편으로 이사했습니다. 종로를 떠난 맛집입니다.
은정
인사동 사찰음식점 산촌 옆에 있는 한정식 집입니다. 지금도 여전히 그 자리에서 영업하고 있습니다.
서린낙지
교보문고 뒤에서 매운 낙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지금은 종로 타운 근처에 한 곳, 조계사 근처에 한 곳 2곳에서 영업 중입니다.
이문설농탕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식당이라 생각됩니다. 100년 넘은 맛집
조금
그 때나 지금이나 늘 같은 자리에서 영업 중인 곳입니다. 솥밥집으로 정갈한 맛을 볼 수 있습니다. 남자들보다는 여자분들이 이 집을 좋아합니다. 이제는 다 커버린 딸아이는 아기 때도 좋아하더니 지금도 좋아하는 집입니다.
청석골
1974년에 개업했던 집으로 종로 대학생들이 많이 가던 지역에 있던 오징어 불고기 집입니다. 지금은 없습니다.
청진옥
피맛골 개발 이후 몇 군데 옮기다가 현재의 자리에 자리 잡았습니다. 늘 한결같은 집인데 예전과 달리 해장국이 뜨거워졌습니다. 세월이 바뀐 탓이라 생각합니다. 토렴을 해달라고 하면 해준다고 하는데, 해달라 하니 똑같이 뜨거운 국을 내 왔습니다. 일하시는 분이 토렴이라는 말을 못 알아들으신 것 같습니다.
한일관
종로를 떠나 압구정으로 이사 간 곳입니다. 지금 종로에 없습니다. 냉면도 맛있는 집인데 다른 고기요리에 밀려 냉면이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는 집입니다. 압구정으로 가서 맛도 가격도 압구정스럽게 고급지게 바뀌었습니다. 예전의 종로스러웠던 것은 찾아보기 힘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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