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찬장을 정리하다가 열 병 정도의 식용유를 버리게 되었습니다. 모두 유통기한이 많이 지났더군요. 산 것은 아니지만 보내주신 분의 정성을 생각하니 죄송할 뿐이었습니다. 받는 사람입장에서 또 보내는 사람입장에서 좋은 선물 세트를 생각해 봤습니다. 쉽게 지나칠 수 있는 품목이 될 수 있어서 정리해 봅니다.
명절 때 많이 받는 선물
동원 또는 청정원, CJ선물 셋트
늘 받기만 했던 입장에서 가격이 이 정도인 줄은 몰랐습니다. 생각보다 가격이 높아 당황스러웠습니다. 참치 통조림 몇 개와 햄 그리고 식용유가 들어간 선물 세트가 2~3만 원 정도입니다.
참치나 햄 등은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어서 문제가 없는데 카놀라유 같은 식용유는 유통기한이 생각보다 짧은 것 같습니다. 약 2년 정도의 유통기한이 있는데, 지난 설 때 받은 카놀라유를 추석 명절 때까지 채 1개도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몇 군데서 같은 세트를 선물 받았는데 시간이 지나니 자주 먹는 참치와 햄은 소비가 되는데 카놀라유가 그대로 남게 되었던 겁니다.
명절 때 인상 깊었던 선물
쌀, 버섯 등의 농산물
가장 인상 깊었던 선물은 쌀 셋트였습니다. 보면서 사려 깊은 선물이라 생각되었습니다. 농가의 쌀 중에 고급스럽게 나온 제품을 선물로 선택한 점은 인상 깊었습니다. 버섯이 저렴할 때는 버섯을 보내주었고 홍삼 가격이 낮아질 때는 홍삼을 보내주었습니다.
비록 받는 입장이었지만 사회에 기여를 하는 거 같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받는데 부담이 없는 선물
약 2만원 안쪽의 선물은 받는데 부담이 없습니다. 소분되어 잘 포장된 견과류 등의 제품은 오히려 다른 분께 재사용하지 않고 직접 소비를 하게 됩니다.
소분된 견과류, 작게 나온 홍삼 선물 정도가 받는데 부담이 없고 마음으로 충분했던 선물 같습니다.
버리게 된 선물
유통 중에 상한 생선을 선물 받은 적이 있습니다. 굴비였는데 벌레가 잔뜩 낀 상한 제품이었습니다. 보내준 분께 돌려보낼 수도 없고 난감했던 기억이 납니다. 상할 수 있는 품목은 조심하고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쌓이게 된식용유가 버리게 된 최초의 선물인 것 같습니다.
조금은 부담스러운 선물
차, 꿀
좋아하더라도 소비하기 참 힘든 제품입니다. 그래도 어찌 어찌 소비는 되는데 가격도 높고 받는 입장에서 부담도 되는 제품이라 생각합니다.
한우 등의 고기 셋트
받을 때 정말 부담스러운 선물입니다. 소비도 빨리해야 하는 부담까지.
보내준 분을 기억하면서 생활에 도움이 될 것 같은 선물
아마도 후일, 제가 고마웠던 분들께 보낼 것 같은 선물입니다. 제 개인 취향이 섞인 선물로 후일의 고민을 미리 해 봅니다.
2만 원 전후
견과류
소분되어 있는 것은 가격을 떠나 기분이 좋습니다. 안주로도 좋고 입이 심심할 때도 좋았습니다. 딱 이 정도의 즐거움이면 충분하고 기분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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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추, 허브세트
절대로 돈 주고 안 살 것 같은 품목을 선물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작고 고급스러운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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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 원과 4만 원대는 건너뛰겠습니다.
감동의 차이가 가격이 차이만큼 생기지 않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이 가격대라면 좋은 와인을 대량으로 구매해서 한 병씩 보낼 예정입니다.
5만 원 전후
육포
놀러 갈 때 들고 갈 만한 품목이라 생각합니다. 먼 여행을 떠날 때나 일이 있을 때 육포를 들고 가곤 합니다. 비상식량으로 쓰기도 하고 한밤에 안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여행 가면 비싸게 사야 하는 품목이기도 한데요 돌아올 때까지 남았던 기억은 없습니다. 좋은 기억에 묻어가기 좋아 육포를 선택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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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진단
진짜 공진단은 아닙니다. 효능이 비슷한 품목인데 잘 사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양도 넉넉해서 남도 나누어 주기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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