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생선가게 씨', '야채가게 씨'처럼 가게에 '~씨'라는 호칭을 붙여 친근함을 표현하는 독특한 문화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마존, 라쿠텐 등 대형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성장은 이러한 전통적인 상거래 문화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급성장하는 일본 전자상거래 시장 속에서 오프라인 매장들은 어떻게 살아남고 있을까요?
온라인 시대에 생존한다는 것
우리보다 일본은 더 심한 불황기간을 맞았고 온라인의 충격을 그대로 받은 곳입니다. 일본의 사례를 통해 오프라인 매장의 생존 전략을 정리해 봤습니다. '가게 씨'는 어떻게 아마존에 맞설까요?
1. 아마존이 팔지 않는 '특별함'으로 승부한다: SPA 브랜드의 전략
SPA 브랜드 니토리는 아마존에서 판매하지 않는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또한 물류 자동화 시스템 도입으로 비용을 절감하며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습니다. 무신사 등에서 비슷한 방식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어쩌면 일본이 따라 했을지도 모르지만 누가 따라 했던 생존 했다는 것에 집중해야 합니다.
2. IT 기술을 활용한 효율적인 운영: 트라이얼의 사례
대형 할인점 트라이얼은 신선식품, 도시락 등 온라인 판매가 어려운 상품에 집중하고 IT 기술을 도입해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바코드와 태블릿을 활용한 쇼핑 카트 시스템으로 계산원을 줄이고 인건비를 절감하여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3. '체험'을 판매하는 공간으로 진화: 츠타야 서점과 무인양품
츠타야 서점은 서점과 카페를 결합한 북카페로, 무인양품은 매장 내 레스토랑, 카페, 신선제품 매장을 운영하며 고객에게 다양한 체험을 제공합니다.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공간을 넘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공간으로 변화하며 고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신세계의 시도
우리나라에서는 신세계에서 삼성역에서 별마루도서관으로 비슷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마트의 '단순', 이랜드의 '모던하우스' 등이 있지만 무인양품과 같은 스타일의 샵은 시도하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부동산 임대료 수익이 사업 수익보다 투자대비 수익성이 좋고 안전하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젠틀몬스터
이 분야에서 가장 성공한 국내 브랜드는 '젠틀 몬스터'입니다. 젠틀몬스터는 2011년에 설립된 한국의 아이웨어 브랜드로, 독창적인 디자인과 예술적인 감각으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단순한 안경 브랜드를 넘어, 문화와 예술을 접목한 공간 경험을 제공하며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해서 성공했습니다.
4. 고객 감동 서비스로 차별화: 타케야의 성공 전략
타케야는 제품별 전문 지식을 갖춘 직원을 배치하여 고객에게 최적의 상품을 제안하는 고객 서비스로 차별화를 꾀했습니다.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객과의 신뢰 관계를 구축하며 '가게 씨'라는 호칭에 걸맞은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타케야
타케야는 자전거, 손목시계, 화장품, 식품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는 일본의 소매 기업으로 급성장하는 전자상거래 시장 속에서도 오프라인 매장의 강점을 살려 고객과의 유대감을 형성하며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타케야의 성공 전략은 크게 '고객 중심 서비스'와 '직원 전문성 강화' 두 가지로 보고 있습니다.
타케야는 고객과의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가게 씨'라는 친근한 호칭으로 불리며 지역 사회에 깊이 뿌리내린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특히 전자상거래 시장의 확대로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력이 약화되는 상황 속에서도, '사람 중심'의 서비스를 통해 차별화를 이루어낸 점이 주목할 만합니다.
5. 오프라인 매장의 강점을 활용: 즐거움과 체험을 제공
닛케이비즈니스 설문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즐거움'입니다. 오프라인 매장은 고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체험형 공간으로 진화해야 합니다.
결론
아마존 시대에도 오프라인 매장은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아마존이 팔 수 없는 상품 개발, 체험 제공, 고객 감동 서비스를 통해 차별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일본 오프라인 매장의 생존 전략은 국내 소매업계에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글을 읽으시는 분들의 성공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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