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미리 잡아둔 술약속 때문에 다음 주 목요일에는 잠시 금주를 할 예정입니다. 현재의 목표는 1주일에 1회 마신다인데 잘 될지 모르겠습니다. 기존에 만나던 사람들을 완전히 끊지 않는 이상 상황에 따라 술 약속이 생길 것 같기 때문입니다.
금주 3일차
지난 목요일
소주를 한 병 마시고 금주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평소 자주 가던 술집이었고 닭 목살구이와 주먹밥 그리고 국수 즐겁게 한잔하고 들어와 정리를 하는데 일을 할 마음이 생기질 않는 겁니다.
이렇게 세월을 보냈구나 하는 생각에 술을 당분간 줄여보자 기회가 되면 끊어보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랜만에 연락온 친구의 약속도 생략하고 다음 주 목요일, 꼭 필요한 술약속 하나 남기고 취소를 했습니다.
지난 금요일
매주 금요일에 촬영을 하고 끝난 후에 술 한잔을 했습니다. 금주는 없었는데 만나서 술한잔 하자는 연락이 왔습니다. 훅 당기는 마음, 하지만 다음을 다 잡고 다른 핑계를 댔습니다. 일을 마무리하니 8시 반, 그 시간에 나가 치킨 4조각을 사 왔습니다. 맥주가 무척 당기긴 했지만 무알콜 카스 한 병으로 달래고 잠을 청했습니다.
생각보다 새벽에 많이 깹니다. 역시나...
어제 토요일
새벽에 일어나 일을 시작했습니다. 집중이 잘 되어 다행이었습니다. 머리가 조금 멍한 것 외에는 문제없었습니다. 낮에 김장이 있어서 외출을 했습니다. 신경이 예민해진 건지 별것 아닌 일에 화가 납니다. 다행히 참아져서 잘 참아 넘긴 듯합니다. 저녁이 되니 더 예민해지는 것 같습니다.
저녁을 낮에 가지고온 김치와 고추장불고기, 굴과 함께 먹는데 술이 당기긴 했습니다.
집중이 되지 않아 8시 즈음 잠을 청했습니다. 평소 술 마시고 잠들었던 것처럼 잠이 옵니다. 술을 마시지 않았는데도...
오늘 새벽
4시 좀 넘어 잠이 깼습니다. 그 사이에 잠이 몇번 깨긴 했지만 잘 잔 듯 싶습니다. 술 마시다 일어나 물을 한잔 찾았던 것처럼 물을 찾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마치 어젯밤에 술을 마시고 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머리도 술 마신 다음날 멍했던 것처럼 멍하고...
평소 술마시던 시간에 술이 마시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훅 들어오는 그 무엇이 있습니다. 화나던, 즐겁던 술 마시며 느꼈던 그런 감정들입니다.
우선 다음 주 화요일까지 금주를 해 본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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