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약으로 허가가 난 약품은 2가지 밖에 없습니다. 바레니클린과 부프르피온입니다. 부프르피온이 1990년대에 미국에서 먼저 허가를 받았고 바레니클린은 2000년 대에 들어서 허가를 받습니다. 니코핀 패치나 껌과는 다른 완전히 끊을 수 있는 약입니다.
금연 약물
니코틴 대체요법
담배를 안 피운다고 할 때, 니코틴 금단 때문에 니코틴은 사탕이나 껌 등을 공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담배의 수억 가지 해로운 물질은 빼고 니코틴만 흡수한다는 가벼움을 주는 대체제입니다.
니코틴을 공급하는 대체제 들
니코틴은 담배 피울 때 느껴지는 매운 맛입니다. 피부로도 흡수가 가능한 물질입니다. 그래서 패치로 나오고 껌이나 사탕으로 나옵니다. 금연을 시도할 때 의지가 있으면 많이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이건 그냥 담배와 비슷합니다. 니코틴의 위험에 그대로 노출하기 때문입니다. 껌이나 패치에 의존을 하게 되는 자신을 보게 될 때 이러면서까지 담배를 끊어야 하나라는 생각도 듭니다.
굳이 이용한다면 비행기나 장시간의 회의 등에서 담배를 못 피울 때 대체제로는 좋은 것 같습니다.
담배 끊는 약
부프로피온 Bupropion
담배 끊는 약으로 처음 허가를 받은 것은 부프로피온입니다. 원래는 1950년대 우울증 치료제, 노르에피네플린 재흡수 억제제로 개발된 약입니다. 약의 임상 실험과정 중에 일종의 부작용으로 금연하게 된다는 것이 발견되어 1997년 금연약으로도 허가를 받은 최초의 금연 약입니다.
흡연자의 40% 정도가 우울증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정확한 숫자는 아닙니다. 의사들도 그렇게 추정할 뿐입니다. 이 약은 약을 먹으면서 담배를 피워도 됩니다. 우울증 약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의사 처방없이는 구할 수 없습니다. 다이어트도 가능한 약입니다. 약의 기전을 보면 즉 도파민이나 노르에피네플린의 신경 전달 물질이 재흡수되지 않게 하는데, 흡연 갈망이, 음식 갈망이 줄어든다는 효과가 있다는 겁니다.
부작용은 100알 먹으면 일부 환자에게서 자살 충동이 생긴다는 논문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약 때문인지에 대해서는 설명되어 있지 않습니다. 처방도 하루 2알 2주치 정도만 처방해 주고, 서방정, 즉 천천히 녹는 약만 처방해 주므로 부작용이 거의 없다고 보는 것이 좋습니다.
단 SSRI와 같은 우울증 약과 함께 복용하는 것은 의사와 꼭 상담하기 바랍니다.
바레니클린 Varenicline
금약을 처방해 달라고 하면 거의 바레니클린을 처방해 줍니다.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았고, 오직 금연을 위해 개발된 약이기에 부작용도 거의 없습니다. 부프로피온보다 효과가 2배 정도 좋다고 합니다.
뇌의 수용체에 니코틴이 결합될 때의 쾌감을 바레니클린이 유사한 역할을 해서 금단 증상을 줄이는 기전입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담배 피우나 안 피우나 비슷하다고 느껴지도록, 약으로 니코틴 효과를 일부 낸 겁니다. 그래서 이 약 먹고 담배 피우면 짜릿함이 별로 없습니다.
8주 ~ 12주 정도 약을 먹으면서 금연을 합니다.
이 약의 단점은 뇌 수용체를 건들다 보니 생각치도 못한 꿈이나 상상력을 발휘한다는 겁니다. 무의식을 경험하는 귀중한 시간이 될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우울증 환자에게는 안 좋다는 이야기가 있긴 했습니다만 2016년 대규모 실험을 통해 무관하다고 입증을 했습니다. (화이자의 힘)
결론
의지로 고생하지 마시고 처방 받아 쉽게 금연하세요. 쉽게 금연하나 어렵게 금연하나 똑같습니다. 그럴 바에는 쉽게 하시길... 전 부프로피온으로 수십여년간 피운 담배를 수년 째 금연 중입니다. (흡연은 10년 이상 했고, 금연 10년 안됐다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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